12월입니다. 네? 한 달 뒤면 우리 한 살 더 먹는다고요? 새해 목표 세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다들 한껏 이루셨는지요. 혹시 그러지 못했더라도 괜찮습니다. 모른 척 내년 새해 목표로 슬쩍 넘기면 되니까요. 남은 올해는 그저 건강하고 재미나게 보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달엔 크리스마스도 있고(일요일임), 연말이고, 즐거운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마지막 한 달을 더 알차게 보내시라고 하나씩 뽀개기 좋을 신작들 가져왔습니다. 리스트만 봐도 도파민 쫙 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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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축구에 진심인 축덕도, 평소엔 축구에 관심 없던 1인도 어느새 하나로 모여 과몰입하게 되는 요즘인데요. 하루하루 가슴이 뜨거워지다 못해 펄펄 끓느라 어쩐지 추위가 잘 안 느껴지는 것 같기도? 이 열기를 이어받아 축구를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축알못이 봐도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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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를 동경하는 비쩍 마른 소년이었던 네이마르. 축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그는 매우 어린 나이부터 구단에 들어가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죠. 여러 대회에서 큰 활약을 하며 단숨에 유명 스타가 된 그. 스페인의 빅클럽 바르셀로나에 입단 한 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죠. 출중한 선수들이 많은 리그의 수준 높은 경기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주눅이 들었던 그의 첫 시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좌절했던 그는 동료 메시의 응원과 조언에 힘을 얻고 차차 맹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의 경기장 밖 일상과 삶의 태도를 알 수 있는 기회란 자주 있는 것이 아니죠. 세 개의 에피소드에 담긴 그의 이야기, 축구 팬이 아니어도 충분히 흥미 깊게 볼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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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명문 구단 유벤투스. 이탈리아 프로 축구 리그인 세리에 A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만큼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인정하는 명문 중의 명문입니다. <유벤투스: 살아있는 전설>은 17-18시즌 당시 우승에 또 한 번 도전하는 유벤투스 소속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 선수들의 훈련 모습부터 그들의 유소년 시절 이야기까지. 축구 팬이라면 유벤투스의 조금 더 내밀한 모습을, 축구 팬이 아니라면 유벤투스라는 명문 구단에 대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여기에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구단의 고충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노력 없는 최고는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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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 당시 축구는 귀족들만이 즐기던 취미 스포츠였습니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이 귀족들의 세계에 뛰어듭니다. 방직공들이 결성한 다웬FC. 귀족들이 만든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해 무려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합니다. 이런 활약에 영국의 노동자들은 환호하고 다웬FC는 더 좋은 성적을 위해 실력 있는 선수를 사 오는 결단을 내립니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돈을 받고 뛰는 프로 축구 선수가 탄생한 셈이죠. <잉글리시 게임>은 이와 같은 축구의 역사를 배경으로 귀족과 노동자 등 계급 갈등의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때문에 축구를 잘 몰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죠. 어려워 마세요. 축구는 거들 뿐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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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촉망받던 축구 선수였지만 사기꾼 소리를 듣게 된 원광. 갖은 실패로 막다른 상황에 처한 그가 찾은 나라는 바로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인 동티모르입니다.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사기꾼을 만나는 시련에 처합니다. 씁쓸한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가려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맨발로 축구를 하는 아이들. 그는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기 위해 축구용품점을 차립니다. 그러나 가게에는 파리만 날리고, 원광은 최후의 수를 두기로 합니다. 바로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제공한 뒤 하루에 1달러씩 받는 2개월의 할부 계약을 하는 것. 아이들은 열심히 노력하지만 매일 돈을 구하기 쉽지 않아 축구화를 반납하려 합니다. 원광은 눈물을 머금고 축구화를 반납하겠다는 아이들을 보며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되죠. 바로 유소년 축구팀을 결성해 히로시마 대회에 참가하는 것.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보면 잃어버렸던 인류애가 충전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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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축'자도 몰랐던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들이 결성한 축구팀 어쩌다FC. 그 뒤를 이어 이번엔 숨은 고수들이 뭉쳤습니다. 이름하여 어쩌다벤져스. 안정환, 이동국 등 전직 프로 선수들의 진두지휘 아래 비인기 스포츠 종목 선수들 중 오디션을 통해 팀원들을 발탁한 건데요.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어쩌다벤져스의 포부는 큽니다. 전.국.제.패. 하지만 전국에서 활약 중인 축구 팀들을 이기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그러나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잖아요? 웃음과 감동 모두를 주는 이 드라마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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